“요즘 밥맛도 없고 기운이 하나도 없네.”
부모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실 때 자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물이 바로 단백질 보충제(단백질 음료)입니다. 근육이 빠지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말에 너도나도 챙겨드리지만, 만약 부모님이 당뇨나 신장 질환을 앓고 계신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오늘은 부모님께 단백질 보충제를 사드리기 전, 자녀들이 반드시 체크해야 할 주의사항과 질환별 올바른 선택법을 완벽 정리해 드립니다.

단백질, 왜 노인에게 필수일까요?
사람은 40대부터 매년 근육량이 1%씩 줄어듭니다. 특히 소화력이 떨어지는 부모님 세대는 고기 섭취를 꺼리게 되면서 ‘근감소증’ 위험에 노출되기 쉽죠. 근육이 줄어들면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지고 당뇨 조절도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이 드시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기저 질환에 따라 단백질은 ‘보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기저 질환별 단백질 보충제 선택 가이드
[표1] 질환별 단백질 보충 시 주의사항
| 질환 구분 | 보충제 선택 핵심 | 주의해야 할 점 |
| 당뇨병 | 저당(Sugar-free) 제품 필수 | 당 함량이 높은 음료는 혈당 스파이크 유발 |
| 신장(콩팥) 질환 | 전문의 상담 후 양 조절 | 단백질 대사 산물이 신장에 큰 부담을 줌 |
| 고혈압/고지혈증 | 식물성 단백질 위주 선택 |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유량 체크 |
| 유당불내증 | 분리유청단백(WPI) 추천 | 일반 단백질은 설사나 복통 유발 가능 |
1. 당뇨가 있다면? ‘당 함량’을 사수하라
시중에 파는 단백질 음료 중에는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감미료를 많이 넣은 제품이 의외로 많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이런 음료는 설탕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당류 0g’ 혹은 ‘저당’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2. 신장이 약하다면?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부모님이 신부전증 등 신장 질환이 있다면 단백질 보충제는 아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질소 노폐물을 신장이 걸러내야 하는데, 갑자기 많은 양이 들어오면 신장에 과부하가 걸려 수치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하루 허용량을 정해야 합니다.
3. 소화가 안 된다면? ‘동물성 vs 식물성’ 조절
부모님이 우유만 드시면 배가 아프다고 하신다면 ‘동물성 유청 단백’보다는 ‘식물성 단백(대두, 완두 등)‘이나 유당을 제거한 ‘WPI(분리유청단백)’ 제품을 골라드리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실패 없는 단백질 보충제 구매 팁 3가지
- 동물성·식물성 밸런스: 어느 한쪽만 먹기보다 동물성과 식물성이 5:5 혹은 6:4로 섞인 제품이 근육 합성 효율이 좋습니다.
- 아미노산 ‘류신’ 확인: 근육 생성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류신(Leucine)’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간식이 아닌 ‘보충’: 식사를 충분히 하신 날은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량이 적은 날에만 한 잔씩 보충하는 개념으로 관리해 주세요.
마무리하며: 자녀의 ‘꼼꼼한 확인’이 보약을 만듭니다
“이게 요즘 제일 잘 나간대요”라는 광고 문구보다, 우리 부모님의 건강검진 결과지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부모님은 자식이 사다 주면 몸에 안 맞아도 억지로 드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저녁엔 부모님이 드시는 단백질 통 뒷면의 성분표를 같이 읽어드리는 건 어떨까요? 그 세심한 배려가 부모님의 근육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나 중증 당뇨가 있으신 경우,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