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용과 오랜 시간을 들여 부모님께 임플란트를 해드리고 나면, 이제 마음껏 고기도 드시고 사과도 아삭하게 드시는 모습에 자식 마음은 참 뿌듯해집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는 ‘심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제 가짜 이 넣었으니까 충치 걱정 없겠지”라고 방심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지만, 사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관리가 더 까다롭습니다. 오늘은 부모님의 소중한 임플란트를 10년, 20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 자녀들이 꼭 챙겨야 할 관리 비법을 공유합니다.

임플란트에는 ‘신경’이 없습니다: 통증 없는 위기
임플란트가 자연 치아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바로 신경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치아는 문제가 생기면 시리거나 아픈 신호를 보내지만, 임플란트는 주변 잇몸이 다 녹아내릴 때까지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안 아픈데 왜 병원에 가느냐”며 정기 검진을 미루시곤 하죠. 하지만 통증이 느껴졌을 때는 이미 임플란트가 흔들릴 정도로 손상된 상태일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 임플란트의 최대 적,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자체는 금속(티타늄)이라 썩지 않지만, 그 주위의 잇몸과 뼈는 세균 번식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부릅니다. 자연 치아에는 세균 침입을 막아주는 섬유 조직이 있지만, 임플란트는 그 틈이 벌어지기 쉽거든요.
※ [표1] 자연 치아 vs 임플란트 관리 차이점
| 구분 | 자연 치아 | 임플란트 |
| 충치 발생 | 발생함 (치아 부식) | 안 생김 (금속 재질) |
| 잇몸 질환 | 치주염 (통증 동반) | 임플란트 주위염 (통증 없음) |
| 신경 유무 | 있음 (위험 신호 감지) | 없음 (자각 증상 늦음) |
| 핵심 관리 | 꼼꼼한 양치질 | 치간 칫솔/워터픽 필수 |
임플란트 수명 2배로 늘리는 3대 필수 도구
일반적인 칫솔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부모님 욕실에 아래 세 가지 도구를 꼭 세팅해 주세요.
- 치간 칫솔 (가장 중요!): 임플란트 기둥 사이사이는 칫솔모가 닿지 않습니다. 벌어진 틈을 닦는 것이지 이가 벌어지는 게 아니라고 잘 설명해 주세요.
- 워터픽 (구강세정기): 손놀림이 서툰 부모님께는 강력한 물줄기로 찌꺼기를 빼내는 워터픽이 최고의 효도 템입니다.
- 전용 첨단 칫솔: 칫솔 머리가 아주 작은 ‘첨단 칫솔’은 어금니 안쪽이나 뒤쪽처럼 닦기 힘든 곳을 정교하게 닦아낼 때 유용합니다.
‘질긴 음식’보다 조심해야 할 의외의 복병
많은 자녀분이 “질긴 거 드시지 마세요”라고만 하시는데, 사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딱딱한 음식’과 ‘수면 중 이갈이’입니다.
임플란트는 수직으로 씹는 힘에는 강하지만, 옆으로 흔들리는 힘(수평 하중)에는 매우 약합니다. 마른오징어, 견과류, 얼음 깨물기 등은 임플란트 나사를 헐겁게 하거나 아예 파손시킬 수 있습니다.
자녀가 챙겨야 할 ‘6개월 정기 검진’ 알람
임플란트는 나사가 조금씩 풀릴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음식을 씹으면 파손 위험이 크죠. 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에 방문해 나사를 조이고,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부모님 휴대폰에 병원 가는 날을 미리 알람으로 설정해 드리세요. 자녀의 작은 세심함이 부모님의 수백만 원짜리 임플란트를 지켜냅니다.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관리 정보를 제공하며, 특정 의료기관의 시술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관리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과 전문의의 지침을 따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