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분들이라면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건강 정보를 가져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혹은 소파에 앉아 있다가 TV를 끄려고 일어날 때 부모님께서 “어이쿠, 어지러워라” 하며 주저앉으시는 모습을 보신 적 있나요?
많은 분이 이런 증상을 보고 단순히 ‘빈혈’이라고 생각해서 철분제를 챙겨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은 빈혈보다 더 무서운 ‘기립성 저혈압’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왜 부모님께 자주 생길까요?
우리 몸은 누워 있거나 앉아 있을 때 피가 아래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면 중력 때문에 피가 하체로 몰리는데, 이때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혈관이 즉각 수축하며 피를 머리까지 쫙 올려보냅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노화로 인해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있습니다. 센서가 무뎌진 낡은 펌프처럼,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까지 피를 보내는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죠. 이 짧은 찰나에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핑~’ 하는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단순 어지럼증보다 ‘낙상’이 더 무섭습니다
기립성 저혈압 자체가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 병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그로 인한 ‘2차 사고’입니다. 어르신들은 어지러운 순간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 쉬운데, 이때 고관절 골절이나 뇌진탕 같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골절은 장기 입원으로 이어져 기력 저하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 안전을 지키는 ‘아침 1분 여유’ 루틴
부모님의 어지럼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보다 ‘생활 습관’입니다. 내일부터 부모님께 이 ‘3단계 기상법’을 꼭 알려주세요.
① 침대에서 1분간 기지개 켜기 눈을 뜨자마자 벌떡 일어나지 마시고, 누운 채로 팔다리를 쭉 펴며 기지개를 켜게 하세요. 잠들었던 혈관을 깨우는 준비 운동입니다.
② 30초간 걸터앉아 발가락 꼼물거리기 상체만 먼저 일으켜 침대 끝에 걸터앉으신 후, 발가락을 꼼지락거리거나 발목을 돌려보세요. 하체에 머물던 피가 심장으로 올라가는 시간을 벌어주는 과정입니다.
③ 주변 지지대 잡고 천천히 일어나기 일어날 때는 반드시 벽이나 튼튼한 가구 등을 잡고 천천히 일어나셔야 합니다.

일상에서 챙겨드리면 좋은 사소한 습관
- 충분한 수분 섭취: 지난번에 다룬 [구강건조증(입 마름)] 글에서도 강조했듯이, 수분이 부족하면 전체 혈액량이 줄어 어지럼증이 심해집니다. 물을 자주 드시게 하세요.
- 하체 근력 강화: 종아리 근육은 피를 위로 올려보내는 ‘제2의 심장’입니다. 앉아서 발뒤꿈치 들기 같은 가벼운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 복용 중인 약 체크: 혈압약이나 전립선 비대증 약 중 일부는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주치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부모님의 어지럼증은 “나이 들면 다 그렇지” 하고 넘길 일이 아닙니다. 자녀분들이 아침마다 “엄마, 아빠, 일어나기 전에 30초만 앉아 계세요”라고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엔 부모님 안부 전화 드리면서 이 ’30초의 여유’를 꼭 알려드리는 게 어떨까요?
※ 면책 사항 및 안내 (Disclaimer)
본 포스팅은 부모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 개인의 체질, 기저 질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정보의 적용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 건강상의 문제가 있거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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